한국 농식품 수입
2025
밀에서 커피까지 — 무엇을, 어디서, 얼마나 사오는지. 429억불 수입의 구조와 품목별 수입국 편중도까지, aT 공식 통계 하나로 매년 점검합니다.
수입의 몸통은 고기와 곡물이다
2025년 농림축산식품 수입 429.2억불의 61.7%는 농산물, 24.7%는 축산물입니다. 부류로는 포유가축육류(64.7억불)와 곡류(45.7억불)가 가장 큽니다 — 국내 생산으로 채우지 못하는 단백질과 칼로리가 수입의 중심입니다.
고기·곡물이 크고, 커피·낙농이 빨리 큰다
막대 길이는 포유가축육류(6,474.0백만불) 대비 비율. 수산물 부류(어류·갑각류 등)는 제외한 농림축산식품 기준입니다.
무엇이 청구서를 키우나
수입 총액은 +0.2%로 멈춘 듯 보이지만, 안에서는 교체가 진행 중입니다. 커피·낙농·유지가 두 자릿수로 오르는 동안 곡류(△6.6%)·당류(△17.5%)·박류(△20.3%)는 내렸습니다.
2025년, 쇠고기 한 품목의 수입액(40.6억불)이 신선 농산물 전체 수출(15.0억불)의 2.7배였다.
27년 만에 6.7배 — 2022년 정점 뒤 진정
1998년 63.9억불이던 농림축산식품 수입은 2025년 429.2억불이 됐습니다. 2008년과 2011년 국제 곡물가격 급등기에 계단식으로 뛰었고, 2022년 485.7억불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그 아래인 420~440억불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수산식품을 포함한 농림수산식품 기준 2025년 수입은 493.3억불(+1.1%)입니다.
10억불 클럽 — 7개 품목
연간 10억불 이상 수입하는 품목은 7개. 쇠고기가 40.6억불로 압도적 1위이고, 커피가 36.7% 급등하며 밀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단위: 백만불 · 막대 길이는 쇠고기(4,055.3백만불) 대비 비율. 다음 순위는 치즈(835·+28.5%), 사탕수수당(690·△21.5%), 대두박(674·△21.5%). 혼합조제식료품·펄프·사탕수수당·대두박 증감률은 책자 원수치로부터 계산. 자료: aT, 수입 상위 50품목.
쇠고기 수입액은 미국(22.1억불)과 호주(16.1억불) 두 나라가 94.3%를 차지합니다. 가장 큰 수입품목이 가장 편중된 품목이기도 합니다 — 아래 편중도 차트로 이어집니다.
올라가는 청구서
- 커피 +36.7% — 17.0억불, 물량은 △0.3%인데 금액만 급등
- 치즈 +28.5% — 8.4억불, 물량도 +21.9% 동반 증가
- 버터 +52.6% — 3.1억불, 낙농품 부류 +25.2%
- 올리브유 +35.6% — 3.1억불 (책자 원수치로부터 계산)
- 마늘 +37.4% — 0.7억불, 물량 +40.0%
내려가는 청구서
- 쌀 △32.9% — 2.8억불, 물량 △19.8%
- 사탕수수당 △21.5% · 대두박 △21.5% — 원료당·사료 원료 동반 하락
- 바나나 △17.3% — 3.2억불
- 대두 △13.5% · 밀 △6.3% · 옥수수 △3.1% — 곡물류 동반 하락
- 오렌지 △13.8% · 포도 △12.6% — 과실류 부진
어디서 사오는가 — 상위 3국이 좌우한다
주요 10개 수입 품목의 2025년 수입액을 국가별로 나누면, 6개 품목에서 상위 3개국 비중(CR3)이 90%를 넘습니다. 막대가 진할수록 상위 수입국이고, 회색이 좁을수록 대안 공급선이 얇다는 뜻입니다.
2025년 수입액(백만불) 기준 점유율 · 원당은 aT 분류상 사탕수수당. 자료: aT Ⅱ부 주요 수입실적 통계의 품목별 주요 수입국 수치로부터 계산. 물량(톤) 기준 점유율은 금액 기준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표 밖에는 더 극단적인 품목도 있습니다 — 김치(중국 99.9%)·마늘(중국 96.6%)·고추(중국 86.3%)·키위(뉴질랜드 97.1%)는 사실상 단일 수입선입니다. 편중은 관세·검역·물류가 만든 효율의 결과이지만, 상대국의 작황이나 수출 여건이 바뀌면 대안 없이 흔들리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총액은 조용했지만, 공급선은 요동쳤다
2025년 미국산 옥수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0.4% 늘어 비중이 66.2%까지 올랐고, 브라질(△73.6%)·아르헨티나(△47.2%)·우크라이나(△19.6%)는 급감했습니다. 남미에서 미국으로 — 1년 만에 일어난 이동입니다.
물량 그대로, 금액만 급등
수입량은 20.2만톤에서 20.1만톤으로 오히려 줄었는데 수입액은 36.7% 뛰었습니다. 산지 시세가 수입 청구서를 밀어 올린 해였습니다.
가장 큰 품목이 가장 편중된 품목
미국·호주 두 나라가 94.3%를 공급합니다. 3위 뉴질랜드(2.6%)와의 격차가 커서, 두 나라의 작황과 통상 조건이 곧 국내 수입 쇠고기의 수급 조건입니다.
누가 한국 밥상에 파는가 — 미국이 4분의 1
농림축산식품 수입의 25.1%가 미국에서 옵니다. 곡물(옥수수·밀)과 축산(쇠고기)의 1위 공급국을 겸하기 때문입니다. 중국(13.0%)·호주(7.8%)가 뒤를 잇고, EU와 ASEAN이 블록으로 각각 15% 안팎을 차지합니다.
국가별 수입 실적
| 국가 | 수입액 | 비중 | 전년 대비 |
|---|---|---|---|
| 1 · 미국 | 10,762.9 | 25.1% | 12.1% |
| 2 · 중국 | 5,587.9 | 13.0% | 1.1% |
| 3 · 호주 | 3,368.7 | 7.8% | 2.4% |
| 4 · 브라질 | 2,490.5 | 5.8% | 19.4% |
| 5 · 베트남 | 1,906.5 | 4.4% | 2.4% |
| 6 · 아르헨티나 | 531.0 | 1.2% | 49.3% |
| 블록 · EU(영국 포함) | 6,399.3 | 14.9% | 2.4% |
| 블록 · ASEAN | 6,198.4 | 14.4% | 1.4% |
단위: 백만불, 농림축산식품(수산 제외) 기준 · 비중은 총수입 42,920.3백만불 대비 계산. 베트남은 ASEAN 합계에 포함. aT는 위 국가·블록 외를 ‘기타국’으로 집계하며, 수산 포함 기준으로는 태국(14.5억불)·러시아(14.3억불)·캐나다(14.0억불)·인도네시아(13.3억불)·뉴질랜드(11.3억불)가 뒤를 잇습니다.
미국 쏠림이 커진 해
미국 비중은 2024년 22.4%에서 2025년 25.1%로 2.7%p 올랐습니다(계산). 옥수수 수입선이 남미에서 미국으로 이동한 결과로, 국가 단위 다변화는 오히려 후퇴한 해였습니다. EU에서는 돼지고기(9.1억불)·치즈(3.1억불), 호주에서는 쇠고기(16.1억불)·밀(4.4억불)·원당(3.3억불)이 수입의 중심입니다.
수출은 수입의 4분의 1
수입 429억불의 거울에는 수출 102억불이 있습니다. 수출은 10년 연속 성장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지만, 규모의 격차는 27년 전과 거의 같습니다. 한국 농식품 무역의 기본 구조는 순수입입니다.
27년간 수출은 6.3배(16.4→102.4억불), 수입은 6.7배(63.9→429.2억불) 늘었습니다. 수출이 아무리 빨리 자라도 몸집 차이 탓에 무역수지 개선 폭은 완만합니다 — 수출 성적표와 식량안보를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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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식량과기후는 aT 공식 통계로 한국 농식품 수출입을 매년 점검합니다. 새 통계가 나오면 반영하고, 분류·기준이 바뀌면 변경 이력을 남깁니다.
참고문헌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5 농림축산식품 수출입동향 및 통계」 Ⅱ. 2025년 농림수산식품 수입동향 — 총괄·부류별·품목별·국가별. 2026.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같은 책 Ⅱ. 주요 수입실적 통계 — 품목별 수입실적과 주요 수입국(금액 기준). 2026.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같은 책 Ⅲ. 부록 — 농림수산식품 무역수지 현황(부록 4), 연도별 수출입실적 1998~2025(부록 5-2). 2026.
- 농민신문. 「건고추 TRQ 수입 확정…이례적 방침에 산지 ‘충격’」(건고추 관세 270%·냉동고추 27%). 2023.06.21. / 「무분별 TRQ·할당관세 — 양파·마늘 등 민감품목에도 마구잡이 적용」(마늘 360%·양파 135%). 2025.01.08.
- 기준·단위: 금액은 통관 기준 백만불(반올림), 억불 표기는 백만불 값을 환산. 국가별 비중·CR3(상위 3국 비중)·일부 증감률·배율은 책자 원수치로부터 계산. 수산물을 제외한 농림축산식품 기준이며, 수산 포함(농림수산식품) 기준은 본문에 별도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