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Korea–Japan Food Security VS 비교 다이제스트

한국·일본 식량안보 비교 다이제스트

저자급률·고령화·쌀 중심이라는 닮은 구조를 지표별로 대조합니다. 일본은 한국의 미래를 단정하는 거울이 아니라, 유사한 제약 아래 정책 선택의 효과와 한계를 살피는 조건부 비교 사례입니다.

마지막 갱신 2026.07.31 · 비교 축 9개 · 비교등급 표기

QUICK COMPARISON

한눈에 보는 핵심 비교

같은 단위로 맞출 수 있는 값과 정의가 다른 참고치를 구분했습니다.

열량 자급률

🇰🇷 한국 32.5% 2023 잠정

A 직접 비교에 가장 근접

경지면적

🇰🇷 한국 150.0만ha 2025

A 면적만 직접 비교 · 생산력 해석은 별도

65세 이상 비중

🇰🇷 한국 55.8% 2024

B 모집단 상이

곡물 수입의존

🇰🇷 한국 약 80% 2024

C 연도·바스켓 상이

농협 수

🇰🇷 한국 1,108개 2026.6 회원조합

B 조합 구성 상이

경영체 수

🇰🇷 한국 169.9만 2019 등록

C 산식·모집단 상이

지표 목차
  1. 01 자급률
  2. 02 농가·경영체
  3. 03 농경지
  4. 04 인구·고령화
  5. 05 법제도
  6. 06 예산·직불
  7. 07 무역·수입의존
  8. 08 협동조합
  9. 09 안정성·접근성

비교 규칙

이 페이지가 비교하는 것과, 아직 비교하지 않는 것

식량안보는 공급가능성·접근성·이용/영양·안정성의 네 차원을 함께 본다. 이 다이제스트는 공급 기반과 농업 구조를 중심으로 하되, 수치가 같은 뜻인지 먼저 표시하고 부족한 축은 ‘데이터 공백’으로 남긴다.

A

직접 비교

정의·단위·기준연도가 정렬된 값. 열량 자급률과 경지면적처럼 같은 질문에 답하는 지표다.

B

보정 필요

모집단 또는 제도 범위가 달라, 방향과 맥락을 읽는 데만 쓴다. 고령화·협동조합이 여기에 해당한다.

C

맥락 참고

기준연도·품목 바스켓·산식이 맞지 않아 숫자 격차를 계산하지 않는다. 같은 카드에 놓더라도 우열 비교에는 쓰지 않는다.

읽는 법 — 농지면적은 면적 비교에는 유효하지만 생산력의 대리변수가 아니다. 일본의 제도나 고령화 수준도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는 값이 아니라, 토지·인력·정책 조건이 비슷할 때만 참고할 수 있는 비교 사례다.

01자급률

먹거리의 몇 %를 스스로 대는가

‘자급률’은 나라마다 산식이 달라 한 축에 겹치면 오독된다. 두 나라를 각자 기준으로 나란히 두고, 같은 기준으로 견줄 수 있는 열량 자급률만 아래에서 직접 대조한다.

한국

한국

식량자급률(사료 제외) 추이

한국 식량자급률 추이 2021년 44.4%에서 2022~2023년 49.3%로 올랐다가 2024년 47.9%로 다시 내렸다. 단위 % 42% 44% 46% 48% 50% 2021 2022 2023 2024 44.4% 한국 47.9%

식용 곡물·식품의 물량 기준 자급률. 별도 기준으로 곡물자급률(사료 포함)은 2024년 21.6%(전년 22.2%), 열량자급률은 2023년 32.5%(잠정)다. 2027 법정 목표는 식량 55.5%·곡물 27.0%·열량 50.0%.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양곡자급률」·「2025 농림축산식품 통계연보」

열량(칼로리)자급률 — 유일하게 같은 기준으로 견줄 수 있는 값

한국 32.5 % · 2023 잠정

격차 일본이 5.5%p 높음

한국 곡물자급률 21.6% (2024) 격차 조건부 비교 — 발표기관·기준연도 상이

같은 ‘자급률’이라도 한국 식량자급률(물량·사료 제외)과 일본 칼로리 베이스(공급열량·축산물은 사료자급률 반영)는 산식이 달라 한 그래프에 겹쳐 비교하지 않는다. 두 나라를 곧바로 견줄 수 있는 값은 열량(칼로리)자급률(위 대조)과, 산식이 가장 가까운 곡물자급률(조건부)뿐이다. 일본 ‘생산액 베이스’는 한국에 대응 통계가 없어 일본 단독 지표로만 싣는다.

02농가·경영체

누가 농사를 짓는가

한국의 ‘농가’와 일본의 ‘농가·경영체’는 통계 정의 자체가 다르다. 절대 수치보다 감소 추세가 나란히 가는지에 주목한다.

그래프

농가 수 추이 (2000–2020, 천 가구 / 천 호)

한국 일본
한국과 일본의 농가 수 추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농가와 일본 총농가의 감소 추세를 천 가구와 천 호 단위로 비교한다. 단위 천 가구 / 천 호 0 1,000 2,000 3,000 4,000 2000 2005 2010 2015 2020 한국 농가 1,035천

한국 농가(가구) vs 일본 총농가(総農家) — 조사설계가 다르다(한국은 가구 단일정의, 일본은 총농가·판매농가·농업경영체 3계열). 절대 수치가 아니라 감소 추세의 방향·기울기 비교로만 사용한다. 출처: 통계청 농림어업조사·농림어업총조사(e-나라지표 idx_cd=2745) / 農林水産省 農林業センサス累年統計

최신치 — 한국 농가 vs 일본 판매농가

한국 974 천 · 2024

격차 18.1만 · 정의상이 참고치

한국은 ‘농가'(가구) 단일 정의를 쓰지만 일본은 총농가(総農家)·판매농가(販売農家)·농업경영체(農業経営体) 3계열로 나뉜다. 2020년 기준 한국 1,035천 가구는 일본 총농가(1,747천 호)의 약 59%에 그치지만 일본 판매농가(1,028천 호)와는 오히려 엇비슷했고, 최신치(한국 2024년 974천 vs 일본 2025년 판매농가 793천)에서는 한국이 더 많다 — 이 근접·역전은 정의상 등가가 아니라 우연이므로 단일 배수로 단정하지 않는다. 한국 2025년 총조사 잠정치(1,242천)는 표본조사 추세선과 조사설계(전수 vs 표본)가 달라 불연속이라 이 최신치 비교에서는 2024년 값을 사용했다. 이 총조사 값은 2020년 총조사(1,035천)보다 오히려 20만 7천 가구 많은데, 국가데이터처는 증가 원인을 행정자료 활용 확대로 조사 대상이 늘어난 것으로 설명한다 — 농가가 실제로 늘어난 것이 아니므로 위 그래프의 총조사 추세선에도 잇지 않았다. 확정 결과는 2026년 9월 무렵 공표 예정이다.

경영체

경영체 수 추이 — 같은 이름, 반대 방향

‘경영체’는 두 나라에서 서로 다른 것을 센다. 일본 農業経営体는 5년 주기 농림업센서스가 전수조사로 세는 경영 단위이고, 한국 농업경영체는 보조·직불을 받기 위해 스스로 등록하는 행정통계다. 그래서 한쪽은 20년에 반토막이 나고 다른 한쪽은 매년 늘어난다 — 이 반대 방향은 농업 구조의 차이가 아니라 통계 정의의 차이다. 아래 두 그래프는 같은 눈금(0~250만)에 두었으나 겹쳐 비교하지 않는다.

한국

한국 농업경영체 등록 수 추이 농업경영체 등록 수는 2015년 159만 7천에서 2019년 169만 9천으로 매년 늘었다. 센서스가 아니라 지원사업 신청을 전제로 한 등록 통계다. 단위 만 경영체 0 50 100 150 200 250 2015 2016 2017 2018 2019 159.7만 한국 등록 169.9만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등록 경영체 수(각 연말 기준). 센서스가 아니라 지원사업 신청을 전제로 한 자발적 등록이라 농가 수보다 많다 — 2015년에는 농가보다 50만 1천 곳, 2019년에는 67만 9천 곳 많았고, 같은 주소에서 여러 경영체가 등록되는 사례가 그 차이의 큰 부분이다. 2020년 공익직불제 도입 이후 증가폭이 더 커져 최근 규모는 약 180만이다. 출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경영체 등록 현황 / 정재윤 외(2024), 「180만 농업경영체, 왜 이렇게 늘어났나?」, 『농업경영·정책연구』 51(3)

법인 경영체 — 정의가 가장 가까워 직접 대조할 수 있는 축

한국 25,605 개 · 2021 농업법인

격차 8,214개 · 기준연도 상이 — 총 경영체는 줄거나 정의가 흔들리는데 법인 경영체만 두 나라 모두 늘고 있다

한국 농업법인 25,605개는 영농조합법인 11,337개(44.3%)와 농업회사법인 14,268개(55.7%)로 구성된다(2021년 말). 일본 法人経営体는 2005년 19,136개에서 2025년 33,819개로 76.7% 늘었다 — 총 경영체가 58.4% 줄어드는 동안 법인만 늘어난 것으로, 가족경영 이탈분을 법인이 부분적으로 흡수한 궤적으로 읽힌다. 한국은 2023년 기준 농업법인조사의 공표 시점이 달라 연도를 맞추지 못했으므로 두 값의 차이는 규모 참고치로만 쓴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기준 농업법인조사 결과」(2023.3.31) / 農林水産省 「農林業センサス」

03농경지

국토의 얼마를 농지로 쓰는가

경지면적은 단위를 맞추면 직접 비교할 수 있다. 다만 면적만으로 식량 생산력이나 위기 대응력을 판단할 수는 없어, 실제 이용·집적·생산성 지표를 함께 읽어야 한다.

규모

경지면적 추이 (1975–2025, 단위 통일 천ha)

한국 일본
한국과 일본의 경지면적 추이 1975년부터 2025년까지 양국 경지면적을 천 헥타르 단위로 통일해 비교한다. 단위 천ha 0 2,000 4,000 6,000 1975 1985 1995 2005 2015 2025 한국 1,500천ha

한국·일본 경지면적을 천ha 단위로 통일한 값(볼트 검증노트 계산치). 한국은 2012년부터 위성영상(원격탐사) 판독으로 조사방법이 바뀌어 그 전후 사이 불연속 가능성이 있다. 출처: 국가데이터처(통계청) 「2025년 경지면적조사 결과」·e-나라지표 idx_cd=1287 / 農林水産省 「耕地及び作付面積統計」 누년표·「令和7年耕地面積(7月15日現在)」

비중

국토 대비 경지 비율 추이 (1975–2025)

한국 일본
국토 면적 대비 경지 비율 추이 국토 면적에서 경지가 차지하는 비율. 한국은 1975년 22.3%에서 2023년 14.9%로, 일본은 14.7%에서 11.2%로 낮아졌다. 단위 % 10% 15% 20% 25% 1975 1985 1995 2005 2015 2025 22.3% 한국 14.9%

경지면적 ÷ 국토면적. 국토면적은 최신 공표치를 전 구간에 고정 적용했다 — 한국 100,449km²(2024 지적통계), 일본 377,975km²(2023 면적조). 한국 국토는 간척으로 1975년 이후 약 2% 늘었으므로 초기 연도 비율이 실제보다 소폭 낮게 잡히며, 이는 한국의 감소 속도를 과장하지 않는 보수적 오차다. 출처: 국토교통부 지적통계 / 国土地理院 「全国都道府県市区町村別面積調」

한국 1,500천ha(2025) 격차 2.83배

두 나라 모두 경지면적이 장기 감소하지만, 일본/한국 배수가 1975년 2.49배에서 2025년 2.83배로 벌어져 한국의 감소 속도가 더 빠르다 — 절대 규모가 아니라 감소 추세의 기울기 차이에 주목한다. 2025년치는 양국 모두 확보돼 그래프를 2025년까지 연장했다(한국 1,500천ha·전년 대비 5천ha 감소, 일본 4,239천ha·전년 대비 3만 3천ha 감소). 다만 조사 기준일이 달라(한국 연간 조사, 일본 7월 15일 현재) 같은 해 값도 시점이 완전히 같지는 않다.

절대 규모와 국토 대비 비중은 서로 반대 방향의 그림을 준다 — 경지면적은 일본이 한국의 2.83배지만, 국토에서 농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14.9%로 일본 11.2%보다 높다. 좁은 국토를 더 촘촘히 농지로 쓰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그 비중이 줄어드는 속도도 한국이 더 빠르다 — 1975~2025년 한국은 22.3%에서 14.9%로 7.4%p(상대 33%) 낮아졌고, 일본은 14.7%에서 11.2%로 3.5%p(상대 24%) 낮아졌다.

면적 다음에 볼 값

일본은 2025년 기준 경지면적의 62.1%가 핵심 경영체에 집적돼 있다. 이는 경지면적 총량과 별개로 ‘누가 실제로 경작하는가’를 보여 주는 지표다. 한국도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농지은행·임차·집적 자료를 같은 정의의 시계열로 붙여야 한다. 그 전까지 한·일 면적 배수를 생산성이나 규모화의 배수로 해석하지 않는다.

출처: 農林水産省 「令和7年度の担い手への農地集積・集約化の状況」(2026-06-16). 한국의 대응 지표는 동일 정의·공표주기 확인 전까지 직접 비교에서 제외.

04인구·고령화

농업을 잇는 사람은 얼마나 줄었나

고령화 속도는 두 나라 모두 가파르지만, 비교 기준(모집단)이 달라 격차를 곧이곧대로 읽을 수 없다.

고령화

핵심 농업인력의 65세 이상 비중 추이

한국 일본
한국과 일본 농업 인구의 65세 이상 비중 추이 한국 농가인구와 일본 기간적농업종사자의 65세 이상 비중을 표시한다. 일본은 5년 주기 센서스 관측치만 점선으로 연결했으며 모집단이 달라 직접 격차 비교에는 사용할 수 없다. 단위 % 30% 45% 60% 75% 2015 2017 2019 2021 2023 2025 38.4% (2015) 한국 농가인구 55.8% (2024)

한국 65세 이상 비율(농가인구 기준, 통계청 농림어업조사 연간) vs 일본 65세 이상 비중(기간적농업종사자 基幹的農業従事者, 農林業센서스 5년 주기). 일본의 점선은 2015·2020·2025년 센서스 관측치만 연결한 것으로, 연간 연속 추세를 뜻하지 않는다. 2025년 센서스의 일본 개인경영체 기준 기간적농업종사자는 102만 1천 명으로 2020년보다 34만 2천 명(25.1%) 줄었다. 이어 2026년 2월 기준 농업구조동태조사에서는 전체 기준 기간적농업종사자가 98만 7천 명으로, 2025년 센서스의 전체 기준 103만 6천 명보다 4.8% 적었다. 다만 2026년 값은 표본조사 추정치이므로 전수 센서스와의 직접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모집단이 달라(한국은 비농업 가족원까지 포함한 가구 전체, 일본은 핵심 농업노동력만) 수치를 그대로 격차로 읽으면 오류다. 한국 2020년치(42.4%)는 총조사 연도라 표본조사 추세선과 불연속이다. 출처: 통계청 농림어업조사(e-나라지표 idx_cd=2745, stts_cd=274507) / 農林水産省 「2025年農林業センサス結果の概要(概数値)」·「令和8年農業構造動態調査結果」

규모

핵심 농업인력 절대수 추이 (천 명)

한국 일본
핵심 농업인력 절대수 추이 한국 농가인구는 2015년 256만 9천에서 2024년 200만 4천으로, 일본 기간적농업종사자는 2015년 175만 4천에서 2025년 103만 6천으로 줄었다. 모집단이 달라 겹쳐 비교하지 않고 감소 속도만 대조한다. 단위 천 명 0 1,000 2,000 3,000 2015 2017 2019 2021 2023 2025 2,569천 한국 농가인구 2,004천

한국 농가인구(통계청 농림어업조사, 연간) vs 일본 기간적농업종사자(基幹的農業従事者, 農林業센서스 5년 주기·점선). 모집단이 달라 겹쳐 비교하지 않고 감소 속도만 대조한다. 한국 2015·2020년은 총조사(전수) 연도라 표본조사 추세선과 불연속이며, 2025년 총조사 잠정치(250만 7천)는 같은 이유로 이 그래프에서 제외했다 — 2020년 총조사(231만 4천)보다 19만 3천 명 많지만, 국가데이터처는 이를 행정자료 활용 확대로 조사 대상이 늘어난 결과로 설명한다. 출처: e-나라지표 idx_cd=2745 stts_cd=274503 / 農林水産省 「農林業センサス」

65세 이상 비중 — 모집단 상이 참고

한국 55.8 % · 2024

격차 13.8%p · 모집단 상이 참고치

일본의 65세 이상 비중은 2020년 69.6%에서 2025년에도 69.6%로 5년째 제자리다 — 고령화가 해소된 게 아니라 포화 상태로 해석된다. 한국은 같은 기간 유형의 흐름에서(2015년 38.4% → 2024년 55.8%) 매년 빠르게 오르는 중이며, 일본이 먼저 도달한 이 포화 구간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 다만 두 수치는 모집단이 다른 지표라 “몇 년 뒤 한국이 일본 수준을 따라간다”는 식의 단순 외삽은 금지한다. 고령 기준 자체도 통계마다 갈린다 — 한국은 65세 이상 외에 70세 이상 비율(2024, 39.2%·78만 5천 명)도 별도 집계하고, 일본은 기간적농업종사자(65세 기준) 외에 경영주(대표 농업인) 기준 75세 이상 비중(2024, 34.07%)을 따로 발표한다 — 65/70/75세 기준을 섞어 인용하지 않는다.

비중만 보면 고령화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 남지만, 절대수를 함께 보면 모수 자체가 빠르게 얇아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 일본 기간적농업종사자는 전수 센서스 기준 2015년 175만 4천에서 2025년 103만 6천으로 10년에 40.9% 줄었고, 이어 2026년 표본조사 추정치는 98만 7천 명이다. 한국 농가인구는 2015년 256만 9천에서 2024년 200만 4천으로 9년에 22.0% 줄었다. 일본의 65세 이상 비중이 2020년과 2025년 모두 69.6%로 제자리인 것도 고령화가 멈췄기 때문이 아니라, 고령층과 그 아래 세대가 함께 줄어 비율만 유지된 결과로 읽어야 한다.

05법제도

먹거리를 지킬 법적 근거는 언제 생겼나

한국과 일본 모두 기본법 아래 중기계획으로 자급률 목표를 관리한다. 일본은 2024년 개정에서 “식료안전보장”을 처음 법 이념에 새겼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14조 — 정부가 5년 단위 기본계획에서 식량·열량 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하도록 규정

2022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 수립 — 2027년 자급률 목표(식량 55.5%·곡물 27.0%·열량 50.0%) 설정

한국의 법정 목표 근거(「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14조 +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 2022)와 일본의 법정 목표 근거(「食料・農業・農村基本法」 개정 + 「食料・農業・農村基本計画」 2025)는 법 체계상 유사한 위상(기본법 하위의 중기 실행계획)이라 구조적으로는 비교 가능하다. 다만 목표 시점(한국 2027 vs 일본 2030)과 목표 지표 구성(한국 3종: 식량·곡물·열량 vs 일본 3종: 칼로리·생산액·섭취칼로리)이 서로 다르다. 일본은 2024년 개정에서 “식료안전보장”을 기본이념에 처음 명문화했다는 점이 핵심 사건인데, 한국은 이에 대응하는 별도의 “식량안보” 명문화 개정 이력이 이번 조사 범위(볼트+웹)에서는 확인되지 않아 이 연표에는 표기하지 않았다.

06예산·직불

돈을 어떻게, 누구에게 나눠주는가

한국의 공익직불과 일본의 경영소득안정대책·수전활용 직불은 지급 철학 자체가 다르다. 통화가 달라 총액을 직접 맞대지 않고, 제도 설명과 각국 내부 구성을 나란히 놓는다.

한국

2026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은 20조 1,362억 원(농진청·산림청·지자체 예산 제외, GDP 대비 약 0.82%·KIFC 자체 산정)이다. 직불은 면적 비례 + 소농 배려의 넓은 지급 구조다.

  • 기본형 공익직불금 총 지급액 — 2024년 2조 3,084억 원(수령 128만 명·대상농지 108만ha), 2025년 2조 3,843억 원(128.5만 농가)
  • 소농직불 — 6,713억 원(전체의 29.1%) · 52만 3천 농가(전체의 40.7%)
  • 면적직불 — 1조 6,371억 원(전체의 70.9%) · 경영체의 59.3%(수령 77만 명)
  • 면적직불 단가(2025) — 136만~215만 원/ha, 규모가 커질수록 단가가 낮아지는 역진 구조
  • 논에 어떤 작물을 심어도 직불 대상이 될 수 있다(쌀 포함)

구성

한국 — 기본형 공익직불금 구성 (2024, 총 2조 3,084억 원)

소농직불(2024) 6,713억 원 · 29.1%
면적직불(2024) 1조 6,371억 원 · 70.9%

농림축산식품부(2025판 다이제스트 도표20)

구성

일본 — 직불·보험 관련 예산 (令和8年度, 억 엔)

논활용 직불(2026예산)
경영소득안정대책(2026예산)
일본형 직접지불(2026예산)
농업공제(2026예산)
수입보험(2026예산)

農林水産省 「令和8年度農林水産関係予算の概要」

“직불금”의 제도 철학 자체가 다르다 — 한국은 면적 비례 + 소농 배려로 다수 농가에 넓게 지급하고(EU식 형태), 일본은 목적·작물·실적 조건(전략작물·공익활동 실적)을 충족한 경영체에만 좁게 지급한다. 총액을 그대로 맞대면 제도 목적이 다른 두 정책을 같은 성격으로 착각하게 만들 위험이 있어, 이 다이제스트는 각국 통화·연도를 밝힌 채 나라별로 따로 보여준다 — 한국은 구성비(%), 일본은 사업별 금액(억엔).

분모를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농가당 직불금” 결론이 최대 12배까지 벌어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볼트 에세이 분석 기준 농가 수로 나누면 한국 260만 원·일본 403만 원, 경영체 수로 나누면 한국 137만 원·일본 644만 원, 실제 수령 경영체 수로 나누면 한국 180만 원·일본 2,240만 원으로 갈린다. 분모 선택에 따라 결론이 뒤집히므로 “농가당 평균 직불금”이라는 단일 지표로 양국을 비교하는 서술은 이 다이제스트에서 하지 않는다.

한국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2024년 실적(2조 3,084억 원)과 2025년 실적(2조 3,843억 원)이 각각 별도로 발표되어 있고, 이보다 넓게 재구성한 “직불 관련 예산”(2024년 약 2조 5,200억 원)은 KIFC가 분석 목적으로 재정의한 값으로 공식 통계 항목이 아니다. 세 수치를 같은 것으로 혼용하지 않는다.

엔화→원화 환산은 특정 시점 환율을 적용해야 나오는 비공식 수치이므로 이 다이제스트에서는 환산치를 표기하지 않고 엔화 원액만 표기한다. 두 나라의 예산 규모는 통화·연도가 다른 값으로, 구조와 추세로만 참고한다.

07무역·수입의존

곡물 대부분을 배로 실어오는 두 나라

수입의존도만으로 취약성을 판단하지 않는다. 품목별 수입선, 대체 가능성, 비축·조달 가능 기간을 함께 봐야 한다. 기준연도가 확인되지 않은 산지 집중 수치는 이 판에서 제외했다.

구성

한국 — 수입 구조와 단기 대응 현황

곡물 수입 중 밀·콩·옥수수 비중(2024) 약 95%
2026년 5월 정부 점검 기준현황
사료용 옥수수·밀·대두 확보 물량555만 t
확보 물량이 공급되는 시점10월 중순까지

555만 t은 국가 식량 비축량이 아니라 당시 민간 사료용 원료 확보 물량이다. 이란·중동 충격 이전 대비 국제곡물가격이 6.3~12.1% 상승한 상황에서 발표된 단기 수급 점검값으로, ‘며칠 버티는가’와 같은 국가 간 비교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국제곡물 수급상황 점검 및 대응방안」(2026-05-20)

구성

일본 — 비축 제도 공개 기준

일본의 비축 기준은 품목·주체별 제도 설명값이다. 한국의 555만 t과 대상·주체·기간이 달라 두 수치를 서로 나누거나 우열 비교하지 않는다. 출처: 農林水産省 「我が国の食料安全保障の確保に向けて」(2026년 열람)

한국 곡물 소비 수입의존 약 80%(2024) 격차 직접 비교 부적절 — 산식은 유사(자급률의 보수)하나 발표 연도·품목 바스켓이 달라 71% vs 80%를 그대로 격차로 서술하지 않는다

무역수지

한국 — 농림축산식품 수출입 (백만 달러)

지표 백만 달러
수출액 (2024) 9,826
수출액 (2025) 10,244
수입액 (2024) 42,854
수입액 (2025) 42,920
무역수지 (2024) −33,028
무역수지 (2025) −32,676

무역수지는 1998~2025년 전 기간 적자가 이어졌다. 2025년 수입액은 수출액의 4.19배로, 적자 폭은 2022년 −39,746백만 달러를 정점으로 3년 연속 줄었다. 금액 기준 곡물 수입국 순위는 세계 7위(2024). 출처: 관세청·aT(KATI), e-나라지표 idx_cd=2743 stts_cd=274304

수급

일본 — 3대 곡물 수요·수입, 소맥 수급 참고

3대 곡물 수요량의 약 95%를 수입에 의존한다. 소맥은 국내소비 650.2만 t 가운데 국내생산이 102.9만 t(약 16%)에 그친다(2024, 令和6). 출처: MRI 칼럼 및 農林水産省 자료 기반(2차 인용) — 수요량 합계의 기준 시점은 출처에 명시되지 않아 구조 참고치로만 쓴다

다음 갱신에서는 밀·옥수수·대두별로 상위 3개국 비중과 HHI(수입선 집중도)를 같은 연도·같은 물량 기준으로 산출해 추가한다. 그래야 ‘수입량이 많다’에서 ‘어느 품목이 어느 경로에서 막힐 때 취약한가’로 질문을 옮길 수 있다.

08협동조합

농협은 어디까지 합쳤나

두 나라 모두 지역 협동조합이 농산물 유통과 농촌 금융의 중심축이다. 조합 수의 변화는 곧 합병·광역화의 속도이며, 이 축에서 한국과 일본은 가장 크게 갈라진다.

그래프

농협 수 추이 (1990–2026, 단위 개)

한국 농협 회원조합 일본 종합농협
한국과 일본의 농협 수 추이 일본 종합농협은 1990년 3,688개에서 2026년 510개로 줄었고, 한국 농협 회원조합은 2000년 1,383개에서 2026년 1,108개로 줄었다. 단위 개 0 1,000 2,000 3,000 4,000 1990 1995 2000 2005 2010 2015 2020 2026 1,383개 한국 회원조합 1,108개

한국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지역농협·지역축협·품목농협·품목축협·인삼협 합계) vs 일본 종합농협(総合農協, 각 3월 말 현재수). 한국은 확보된 관측치만 점선으로 이은 것으로 연간 연속 추세를 뜻하지 않는다. 한국 최신값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1,108개다. 일본 최근값은 2025년 3월 말 524개, 2026년 3월 말 510개, 2026년 4월 1일 506개다. 출처: 농협중앙회 조직현황·한국농촌경제연구원(2024) / 農林水産省·e-Stat 「農業協同組合等現在数統計」(1948–2026)

한국 1,108개(2026.6) 격차 2.17배 · 조합 구성 상이

2000년 이후 감소율 — 합병을 어디까지 밀었나

한국 −19.9 % · 1,383(2000) → 1,108(2026)

같은 20여 년, 일본은 3분의 1로 줄였고 한국은 5분의 1만 줄였다

단위조합 총계로 보면 두 나라 숫자는 오히려 비슷하다 — 한국 회원조합 1,108개, 일본 단위농협 1,365개(종합농협 510 + 전문농협 출자조합 442 + 비출자조합 413, 2026년 3월 말). 차이는 구성이다. 한국 회원조합은 대부분 상호금융과 경제사업을 함께 하는 종합조합인데, 일본에서 신용사업을 하는 종합농협은 510개로 그 절반 수준이고 나머지는 신용사업이 없는 전문농협이다. ‘신용을 겸한 지역 종합조합’만 놓고 보면 한국이 일본의 두 배 이상이다. 한편 JA그룹 자체 집계(JA数の推移)로는 2011년도 711개에서 2026년 4월 490개로 31.1% 줄었고, 니가타·후쿠시마·미야자키·와카야마 등 일부 현은 현 단위 1JA 에 가까운 광역합병으로 이동했다.

조합 수 자체가 성과 지표는 아니다. 일본의 광역합병은 신용·공제 사업의 규모 확보와 인력 감소 대응이 동력이었고, 그 과정에서 조합원과의 거리가 멀어졌다는 비판이 함께 따라왔다. 2024사업연도 일본 총합농협의 조합원은 1,014만 8천(정조합원 376만 6천·준조합원 638만 2천)으로 이미 준조합원이 다수다. 한국은 2023년 기준 회원조합 1,111개(당시 기준) 가운데 약 10%(110개)가 설립인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고(지역축협은 116개 중 66개), 규모 문제를 합병으로 풀 것인지 다른 방식으로 풀 것인지가 아직 열려 있다. 2026년에는 농협중앙회가 지역소멸·조합원 감소를 이유로 지역 농·축협 합병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혀, 일본이 먼저 지나온 광역합병 경로로 들어설지가 관전 지점이 됐다. 두 나라의 집계 정의가 완전히 같지 않으므로 배수는 참고치로만 읽는다.

09안정성·접근성

생산 기반을 넘어 식탁까지

식량이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선박으로 도착하는 것만으로 식량안보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가격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지, 영양상 필요한 식품에 접근하는지를 함께 보아야 한다.

01

공급가능성

열량·곡물 자급률, 품목별 생산, 농지와 인력. 이 페이지가 가장 두텁게 다루는 축이다.

02

안정성

수입선 집중도, 비축 가능 기간, 가격 변동, 재난·분쟁 시 조달 전환 능력.

03

접근성

식료품 물가, 소득 대비 식비 비중,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 생산량만으로 대신할 수 없다.

04

이용·영양

칼로리뿐 아니라 영양소 공급, 식생활 다양성, 안전한 식품 이용을 함께 본다.

식량안보의 네 차원(공급가능성·접근성·이용·안정성)은 FAO의 기본 분석 틀을 따랐다. 출처: FAO, The State of Food Insecurity in the World; FAO, Food Insecurity Experience Scale.

종합분석

닮은 구조, 조건부로 읽는 일본

한국과 일본은 낮은 열량 자급률, 농지·농가 감소, 고령화라는 공통 제약을 안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현재를 한국의 미래로 단정하지 않는다. 같은 지표 정의와 제도 조건이 맞을 때만 일본은 한국의 선택지를 점검하는 비교 사례가 된다.

닮은 구조 — 두 나라가 공유하는 조건

  • 낮은 자급률과 수입 의존 — 열량 기준 자급률이 한국 32.5%(2023 잠정)·일본 38%(2023)로 모두 30~40%대에 머물고, 곡물·사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기댄다.
  • 농지·농가의 동반 감소 — 경지면적이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궤적을 공유한다. 절대 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약 2.8배지만 방향은 같다.
  • 핵심 노동력의 고령화 — 한국 농가인구 65세 이상 55.8%(2024), 일본 기간적농업종사자 65세 이상 69.6%로 두 나라 모두 고령화가 구조로 굳었다.
  • 쌀 중심 구조와 전환 과제 — 쌀에 치우친 생산기반을 안고, 논의 타작물 전환을 유도하려는 정책 방향(일본 水田活用の直接支払 등)을 공유한다.
매년 갱신하는 상시 지표

한국과 일본의 식량안보를 같은 화면에서 계속 묻습니다

사단법인 식량과기후는 공식 통계로 두 나라의 식량안보를 계속 대조합니다. 새 통계가 나오면 반영하고, 지표의 정의·산식이 다르면 비교의 한계도 함께 남깁니다.

참고문헌

사단법인 식량과기후 · Korea Institute for Food and Climate (KIFC). 이 다이제스트는 한국과 일본의 공식 통계로 두 나라의 식량안보를 나란히 점검하는 상시 비교 판본입니다. 한·일 지표는 산식·기준연도가 서로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각 도형에 비교 가능 여부와 기준을 밝혔습니다. 소스별 집계 기간·공표 시점이 달라 서로 다른 시점의 수치가 함께 실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