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dity outlook 16 · Pear
배는 명절에 팔리는 과일이라
한 해 작황이 가격을 뒤집습니다
배 생산량은 2010년 30만 8천 톤에서 2025년 19만 7천 톤으로 줄었고, 재배면적의 85%가 신고 한 품종입니다. 소비자의 58%는 명절에 배를 사고, 젊을수록 배를 거의 먹지 않습니다. 수요가 명절에 몰려 있으니 작황이 조금만 달라져도 가격이 크게 움직입니다. 2024년 열과·일소 피해로 신고 도매가격이 15kg당 10만 원을 넘었고, 생산이 10.7% 늘어난 2025년에는 8만 원대로 내려왔습니다.
Executive read
5문장으로 읽는 배 시장
배는 생산도 소비도 줄어드는 과일입니다. 그런데 소비가 명절에 몰려 있고 한 품종에 의존하기 때문에, 줄어드는 시장 안에서 가격 변동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 01
배 생산은 15년 사이 3분의 1이 줄었습니다.2010년 30.8만 톤 → 2025년 19.7만 톤 · 재배면적 1.62만 → 0.93만 ha
- 02
재배면적의 85%가 신고 한 품종입니다.2025년 신고 85.4% · 원황 5.0% · 기타 9.5%
- 03
배를 사는 이유의 절반 이상이 명절입니다.명절 소비용 57.6% · 명절·제사 때만 먹는 소비자 32.2%
- 04
작황 한 번에 도매가격이 두 배로 출렁였습니다.신고 15kg 2023년 5.3만 원 → 2024년 10.2만 원 → 2025년 8.1만 원
- 05
수출은 생산의 10% 안팎이고 미국이 가장 큽니다.2025년산(8~12월) 1만 6,894톤 · 미국 9,614톤
Production base
면적은 9천 ha에서 멈췄지만 생산은 출렁입니다
배 재배면적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5.1%씩 줄었고, 국내 육성품종 보급사업이 시작된 뒤 9천 ha 수준에서 멈췄습니다. 그러나 생산은 2022년 25만 1천 톤, 2023년 18만 4천 톤, 2025년 19만 7천 톤으로 개화기 저온·폭염·집중호우에 따라 크게 달라졌습니다.
배 생산량, 2020~2026년
천 톤 · 2026년은 연초 전망
| 지역 | 2025(ha) | 비중 | 2026 전망(ha) | 증감 |
|---|---|---|---|---|
| 호남 | 3,619 | 38.8% | 3,554 | -1.8% |
| 충청 | 2,314 | 24.8% | 2,264 | -2.2% |
| 영남 | 1,869 | 20.1% | 1,844 | -1.3% |
| 강원·경기 | 1,514 | 16.3% | 1,468 | -3.0% |
| 전체 | 9,316 | 100% | 9,130 | -2.0% |
자료: 국가데이터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 강원·경기와 충청은 도시화와 과수화상병으로, 호남·영남은 고령화로 줄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원은 고령화 때문에 다시 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Prices
2024년 가격 급등과 2025년 급락은 같은 원인에서 나왔습니다
2024년산은 열과와 햇볕 데임 피해로 생산이 줄었고, 신고 15kg 도매가격 연평균은 10만 1,635원이 됐습니다. 그런데 저장 배가 이듬해 상반기에 한꺼번에 나오고 품질까지 떨어지면서, 2025년 1~7월 저장 배 도매가격은 kg당 3,188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6% 떨어졌습니다.
신고 배 도매가격 연평균, 2020~2026년
상품 15kg, 서울 중도매인 판매가격(천 원) · 2026년은 1~10월
가격이 오를 것이라 기대한 농가와 유통업체가 저장 물량을 늘리고 늦게 내놓으면, 저장기 후반에 물량이 몰려 가격이 떨어집니다. 2024년산이 그랬습니다. 2025년산은 생산이 10.7% 늘어 8~12월 도매가격이 kg당 2,986원으로 17.2% 낮았고, 소매가격(10개)도 2만 8,292원으로 평년 3만 7,888원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Live data사과·배 도매가격을 매주 갱신합니다
주간 농산물 가격 →Who eats pears
젊을수록 배를 먹지 않고, 수요는 명절에 몰립니다
2025년 소비자조사에서 배를 사는 목적은 명절 소비용이 57.6%, 일상 소비용이 42.4%였습니다. 명절이나 제사 때만 먹는다는 응답이 32.2%로 가장 많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배를 거의 먹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1인당 배 소비량은 2010년 5.8kg에서 2025년 3.5kg으로 줄었습니다.
| 구분 | 일상 소비용 | 명절 소비용 |
|---|---|---|
| 1순위 기준 | 맛(당도) 48.1% | 맛(당도) 28.1% |
| 2순위 기준 | 가격 25.0% | 외관 23.3% |
| 선호 크기 | 중과 68.8% | 대과 70.1% |
자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소비자조사(2025.12, 1,000명), 「농업전망 2026」 재인용.
일상 소비자는 중과를, 명절 소비자는 대과를 원합니다. 명절 수요가 줄수록 중과 시장이 중요해지지만, 표본농가 조사에서 중과 품종으로 바꿀 의향이 있는 농가는 9.7%였고 70.6%는 의향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고령(36.1%), 대과보다 낮은 소득(32.5%), 재배 기술 부담(26.4%)이었습니다. 배 소비를 줄인 이유 1위는 가격(41.9%)이므로, 작고 값싼 배를 원하는 수요와 크고 비싼 배를 키우는 생산이 서로 어긋나 있습니다.
Exports
배는 생산의 10%를 수출하는 몇 안 되는 과일입니다
사과 수출이 생산의 0.2%인 것과 달리, 배는 2016년 이후 생산의 10% 안팎을 수출합니다. 평년 기준 미국이 43.4%로 가장 많고 대만 35.2%, 베트남 11.8% 순입니다. 신선 배는 사과처럼 식물방역법상 수입이 허용된 나라가 없어 수입 실적이 사실상 없습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은 2026년 7월 24일부터 한국산 배에 한미 FTA 무관세 대신 합계 12.5%의 관세를 매깁니다.
| 국가 | 2022년산 | 2023년산 | 2024년산 | 2025년산* |
|---|---|---|---|---|
| 미국 | 11,161 | 9,077 | 8,859 | 9,614 |
| 대만 | 11,082 | 5,578 | 5,165 | 4,970 |
| 베트남 | 4,558 | 2,018 | 1,047 | 1,017 |
| 기타 | 2,717 | 2,036 | 1,471 | 1,292 |
| 전체 | 29,518 | 18,709 | 16,542 | 16,894 |
자료: 관세청(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 재인용). 연산은 8월~이듬해 7월이며 *2025년산은 8~12월 합계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대만은 자국산 배 생산이 늘고, 베트남은 중국산 배에 밀려 수출이 줄었다고 봅니다.
Related brief배의 수입 검역과 수출 시장 관세를 제도 단위로 보려면
관세·FTA 브리프 보기 →How the price swings
작황 변동이 큰 가격 진폭이 되는 네 단계
줄어드는 시장에서 한 품종과 한 시기에 의존하면, 작은 공급 변화도 가격을 크게 흔듭니다.
- 01
기상 피해
열과·일소·저온 피해가 생산과 대과 비중을 바꿉니다. 2024년산은 생산이 줄고 2025년산은 10.7% 늘었습니다.
- 02
명절 수요 집중
수요의 절반 이상이 명절에 몰려, 명절 시기의 공급량과 대과 물량이 한 해 가격을 좌우합니다.
- 03
저장 판단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저장을 늘리면, 저장기 후반에 물량이 몰려 가격이 떨어집니다. 2025년 상반기가 그랬습니다.
- 04
대체 수단 부재
신고 85% 구조라 다른 품종이 공백을 메우기 어렵고, 수입도 막혀 있습니다. 출구는 수출뿐입니다.
What comes next
2035년 배 생산은 18만 톤대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6년 배 재배면적을 9,130ha(-2.0%), 생산을 19만 3천 톤으로 전망했고, 2035년에는 재배면적 8,500ha, 생산 18만 4천 톤으로 줄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수출은 2035년 2만 2천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품종은 천천히 바뀌고 있습니다. 2026년 신고는 2.5% 줄고, 신고보다 2주 일찍 익어 추석 출하가 가능한 신화(+2.8%)와 중과 품종 추황(+3.9%)이 늘 전망입니다. 2026년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은 전년보다 6.5% 많을 것으로 봤고, 고온과 가뭄으로 과실 크기는 다소 작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2025년산 저장량은 7만 톤 안팎으로 전년보다 3.0% 많았습니다. 2024년산처럼 저장기 후반에 출하가 몰리지 않도록 출하 시기를 나누는 것이 2026년 상반기 가격의 관건입니다.
Related brief같은 검역 구조 안에 있는 과일
사과 브리프 보기 →Action plan
대응 방향 — 무엇을, 언제부터
배는 명절 의존과 신고 단일 품종이라는 두 가지 집중을 풀어야 합니다. 저장 정보 공개로 단기 진폭을 줄이고, 중과 품종과 수출로 시장을 넓히는 순서입니다.
단기 · 2026~2027
- 저장량·출하 계획 공개저장 물량과 품질, 월별 출하 의향을 정기적으로 공개해 2025년 상반기 같은 저장기 가격 급락을 막습니다.
- 명절 외 판로명절 이후 남는 물량을 위해 급식·가공 판로를 미리 계약합니다.
- 과수화상병 대응발생 과원의 재식재를 지원해 고령 농가의 폐원으로 이어지지 않게 합니다.
중기 · 2027~2029
- 중과 품종 판로 확보추황 등 중과 품종의 인지도가 낮아 수익이 낮다는 것이 전환을 막는 이유입니다. 품종 전환 지원과 함께 판매 브랜드를 만듭니다.
- 수출 시장 다변화미국 수출이 늘고 대만·베트남은 줄었습니다. 수출 단가가 높은 시장의 검역·물류 기반을 넓힙니다.
- 젊은 소비층 상품소포장·간편 섭취 상품으로 일상 소비를 늘립니다.
장기 · 2030 이후
- 신고 의존도 낮추기숙기와 크기가 다른 품종으로 구성을 넓혀 출하 시기와 수요를 분산합니다.
- 주산지 유지도시화·고령화로 줄어드는 과원을 대체할 신규 과원 조성 지역을 지정합니다.
- 수출 중심 생산단지2035년 수출 2만 2천 톤 전망을 넘어설 수 있도록 수출 전용 규격 생산단지를 키웁니다.
Primary sources
출처와 적용 한계
이 브리프는 공표된 통계와 연구기관 자료를 재구성한 분석이며 특정 거래나 투자 판단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도매가격 연평균은 역년 기준이고, 연구기관 자료의 연산 가격(8월~이듬해 7월)과 기간이 다릅니다. 2026년 가격은 1~10월 평균입니다. 소비자조사는 표본조사로 오차가 있습니다. 2026년 이후 생산 전망은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